중국 독신자 3000만명 해결책…일처다부제에 동성결혼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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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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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저스 저장재경대 교수 주장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일처다부제'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경제학 교수가 동성결혼 합법화까지 언급하고 나섰다.

중국 독신남 해결책으로 '일처다부제'를 제시해 파란을 일으킨 저장재경대 셰줘스(謝作詩) 교수가 동성결혼도 합법화하자고 말했다고 지난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셰 교수는 "이것이야말로 수십년 간 이어진 심각한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한 자녀 정책' 실행과 함께 더욱 심화되면서 평균 1.02~1.07사이였던 남녀 성비는 2009년 1.16까지 치솟았다. 상대적으로 희소해진 여성 비율로 인해 2020년 중국 결혼적령기 독신남성 수는 30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수입이 높은 남성은 결혼을 쉽게 할 수 있지만, 가난한 남성은 결혼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셰 교수의 지론이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여러 남성이 한 부인을 공유하거나 동성결혼 합법화하는 방식으로 남성들의 결혼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것. 셰 교수는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여성과 국제결혼을 하는 방법도 제안했다.

그는 "우스갯 소리가 아니다"라며 "가난해서 결혼을 못하는 남성들에게서 도덕적인 이유만으로 결혼할 권리를 빼앗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셰 교수의 주장은 도덕적 비난과 함께 중국 여론을 들끓게 하고 있다.

그러나 찬성하는 입장도 많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한 익명의 지지자는 "내 고향은 1949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적 부담으로 일처다부제인 곳이 많았고 시골 지역에서는 흔한 일이었다"며 셰 교수 생각에 동조하는 이유를 밝혔다. 결혼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는 의견도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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