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독신남 해결책으로 '일처다부제'를 제시해 파란을 일으킨 저장재경대 셰줘스(謝作詩) 교수가 동성결혼도 합법화하자고 말했다고 지난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셰 교수는 "이것이야말로 수십년 간 이어진 심각한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한 자녀 정책' 실행과 함께 더욱 심화되면서 평균 1.02~1.07사이였던 남녀 성비는 2009년 1.16까지 치솟았다. 상대적으로 희소해진 여성 비율로 인해 2020년 중국 결혼적령기 독신남성 수는 30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는 "우스갯 소리가 아니다"라며 "가난해서 결혼을 못하는 남성들에게서 도덕적인 이유만으로 결혼할 권리를 빼앗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셰 교수의 주장은 도덕적 비난과 함께 중국 여론을 들끓게 하고 있다.
그러나 찬성하는 입장도 많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한 익명의 지지자는 "내 고향은 1949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적 부담으로 일처다부제인 곳이 많았고 시골 지역에서는 흔한 일이었다"며 셰 교수 생각에 동조하는 이유를 밝혔다. 결혼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는 의견도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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