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폭탄을 피하고 '13월의 보너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우선 올해 절세 혜택이 커진 개인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20~30대 직장인은 올해 가입이 종료되는 소득공제장기펀드와 재형저축 가입이 필수다.
연말정산에서 절세 혜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금융상품은 퇴직연금으로, 올해부터는 연금저축 400만원 외에 퇴직연금에 300만원을 추가 납입하면 총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금액이 늘어난다.
다음으로 연금저축 활용이다. 연금저축은 신탁, 보험, 펀드의 3가지 형태로 가입 가능하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해외 펀드로 굴리는 것도 좋은 운용방법이다.
단, 유의 할 사항은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은 연금 수급 시점인 55세까지 돈이 묶이고 55세 이전에 중도 해지하면 세액공제를 통해 돌려받은 돈은 물론이고 추가 세금까지 토해내야 한다는 점이다.
또 20~30대 직장인의 경우 소득공제장기펀드와 재형저축을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 이 두 가지 금융상품은 올해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연말이 되기 전에 미리 가입을 해야 한다.
소장펀드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직장인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연간 600만원을 넣으면 연말정산에서 240만원을 소득공제 받아 39만6000원의 세금혜택을 얻는다. 가입 후 연봉이 8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소득공제 혜택이 유지된다.
재형저축은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를 위한 절세상품이다. 분기별로 300만원, 연 1200만원까지 투자하면 만기 10년까지 이자·배당소득, 매매차익에 대해 1.5% 농특세만 부과된다.
재형저축 역시 운영기간이 최대 10년이므로 펀드의 형태인 재형펀드를 운영하는 것이 저축보다 더 효율적이다. 연금저축과 마찬가지로 해외펀드를 운영하면 절세효과는 더 커진다. 마지막으로 개인투자조합 소득공제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벤처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에 일반투자자들이 공동출자하는 개인투자조합에 투자시 1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다만, 3년 동안 자금이 묶이는 폐쇄형이란 점을 감안해 투자규모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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