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군제공]
기로연은 향교전통문화시연을 통해 경로효친사상을 배양하고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해온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기로연은 문묘향배를 시작으로 이날의 원로인 권태의 장의와 정광현 장의 등 원로들에게 헌다례와 작례를 올리는 등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어르신들이 친목과 우애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이만덕 전교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근간 여러 언론 등을 통해 아시는 것처럼 자식과 부모들 간에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폭행사건과 여러 가지 법적 분쟁, 소송이 이어지는 등 갖가지 패륜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인 효와 공경의 가치가 땅에 떨어지는 말세의 조짐이라며 작금의 우리는 향교를 중심으로 기로연 같은 행사를 통해 효행과 도덕이 타의 수범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로연은 조선 태조 3년 임금의 명에 따라 기로소를 설치하고, 70세가 넘는 정2품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특별히 대우하는 것으로부터 유래됐으며, 지역의 목민관들이 해마다 연회를 열어 노인들을 공경하던 전통문화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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