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7대 종단 대표를 비롯한 종교인들이 내달 9일 북한을 방문하고 북측 종교인들과 평화대회를 개최한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측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북측 조선종교인협회와 실무 접촉을 통해 '남북종교인평화대회'를 내달 9-10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최근 합의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올해 초 남북종교인평화대회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북측과 중국 및 개성 등지에서 사전 접촉을 하고 실무 협의를 진행해 왔다.
7대 종단의 수장을 포함해 남측에서 총 150여 명의 종단 관계자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방북할 예정이다. 7대 종단 수장의 방북은 지난 2011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종교인 공동모임 및 공동기도회' 이후 4년 만이다. 북측에선 조선종교인협의회의 4대 종단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단에 포함된 7대 종단 대표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이은형 신부,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유교 어윤경 성균관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다.
방북단은 북측 참석자들과 금강산에서 만나 평화대회를 열고 금강산 합동 등반, 종단별 만남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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