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최진철호, 전승으로 조별예선 마치나? 내일 새벽 잉글랜드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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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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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U-17월드컵에 출전중인 한국 17세 이하 대표팀이 레 코킴보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 잉글랜드와의 B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1일 기니를 1-0으로 꺾고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우리 대표팀은 잉글랜드에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짓게 된다. 지더라도 브라질-기니전 결과에 따라 조 1위를 지킬 가능성이 있다.

모든 연령대 대표팀을 통틀어 FIFA 주관 대회에서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연승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들어간다면 그것 또한 새로운 기록이 된다.

일단 최진철 감독은 잉글랜드 전에서는 그동안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짤 예정이다. 브라질, 기니전을 치르며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체력을 많이 소진했고, 후보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경기를 뛰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후보 선수들 역시 기존 선수들 못지 않은 기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A조, C조 혹은 D조 3위와 만나고, 2위로 16강에 오르는 경우에는 F조 2위와 만난다. 어찌됐든 이기거나 비겨 최대한 다른 조의 약체와 붙는게 유리하다.

한국과 잉글랜드는 지난해 4월 몬디알 풋볼 몽테규대회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와 만나 전적이 있다. 당시 한국은 이승우의 득점포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맨유, 아스널, 첼시 등 EPL 빅클럽 유소년 축구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지만 조직력과 전술적 완성도면에서 우리 대표팀이 밀릴 게 없다.

조별 예선 경기로 본 잉글랜드는 붙어 볼 만한 상대다. 기니와의 1차전에서도 점유율에서는 앞섰지만 두 배에 가까운 슈팅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지루한 공방전 끝에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1-0으로 패배했다.

반면 브라질을 압도하고 기니와의 접전에서도 신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오를 대로 오른 우리 대표팀은 기세가 좋다. 또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만큼 부담감이 없이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다.

선수들은 준비가 돼있다. 주장 이상민(현대고)은 “2승을 거뒀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편안하다”며 “조직적인 부분을 더욱 잘 가다듬어서 잉글랜드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바르셀로나B)도 기니전 승리 후 “동료들과 잘 준비해서 3승으로 16강에 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는 24일 오전 5시 KBS2 채널에서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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