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 '아이유', "스물셋에게 길을 묻는다, 너희는 어디로 가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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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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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로엔트리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스물셋은 20대 초반도 아닌 중반도 아닌 애매한 나이. 어린 척해도 되고 어른인 척 해도 되는 애매한 나이 아닐까? 어른스러워져야하는 걸까?" 아이유가 스물셋에게 질문을 던졌다.   

아이유는 23일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라이브러리에서 4번째 미니앨범 '챗셔(CHAT-SHIRE)'를 발매하며 또래의 스물셋들과 함께하는 이야기하는 ‘챗쇼(CHAT-SHOW: 한 떨기 스물셋)'를 개최했다.

‘챗쇼 ::: 한 떨기 스물셋’은 1년 5개월 만에 새 앨범 [CHAT-SHIRE]를 통해 작곡, 작사, 프로듀싱까지 참여해 음악적으로 한 단계 성장한 아이유가 앨범 전곡의 작사를 맡으며 써 내려간 ‘아이유’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동갑내기 ‘스물셋’ 친구들과 처음 나누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했다. 드레스코드를 '꽃'으로 설정하고 초대된 팬은 모두 꽃이 들어간 옷이나 악세사리 등을 착용하고 입장했다. 

아무런 효과없이 소박하게 등장한 아이유는 "불금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아이유는 "스물셋 친구들과 가지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소망에 따라 자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익숙한 팬 얼굴들이 아닌데 저를 좋아하는 분들이긴 하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녀는 "이번 쇼의 주제는 ‘챗 쇼’다. 떠드자 시간이니 실컷 떠들겠다"며 "다들 동갑이니 편하게 말하자"고 반말로 진행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은 직접 다 작사했다. 이번 앨범에 너무 하고싶은 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도 했다. 각각의 주제가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다. 나름 내가 생각하는 심각한 주제들을 담았는데 또 심각하게 받아들여주는 것은 원하지 않아 챗셔라고 앨범 타이틀을 정해 가볍게 정했다"고 말했다. 

참석한 팬 중 한명이 "진짜 동화들을 읽어보고 만든 것이나"고 질문하자 "정말 좋아하는 소설에서 주인공들을 데려와서 썼다. 체셔고양이도 주인공은 아니다. 책에 있는 인용문구를 하나씩 써놨으니 그걸 보고 유추하면 하나씩 나올 거다. 이미 어제 밤에 다 맞춘 사람들이 있더라"고 말했다.

또 아이유는 "콘서트에서 타이틀곡 스물셋 무대를 공개하겠다고 팬들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 라이브를 하는게 아니라 여기는 떠드는 장소로 정했다"며 스물셋의 한 구절만 짧게 라이브로 전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되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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