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재일교포 하정웅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동강 하정웅(76,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은 영암 회문리 출신인 부모님이 일본 국책사업 노동자로 일하던 일본 아키타현에서 성장기 대부분을 보냈다. 그곳에서 기업가로 활동하며 40여 년 간 현대미술작품을 집중적으로 수집·소장해왔으며 1993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미술관과 박물관에 만 여점의 미술작품과 역사적 중요자료를 기증해왔다.
하정웅의 고국에 대한 메세나(문화예술 후원) 행보는 한국의 미술계 지형과 풍토를 바꿔놓을 정도로 강력했다고 평가된다.
전남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제10회 하정웅 컬렉션-바다를 넘어'展은 하정웅 컬렉션 중 나가미츠 미사오, 노다 노리오, 무나카다 시코, 아베 타카유키, 하타나카 코쿄, 최영림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29일부터 4개월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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