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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 [사진-C-SPAN 화면 캡처]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가톨릭 교회 제14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의 최종보고서 제출 시한이 24일로 다가온 가운데 참석 주교들 간 대립이 깊어지고 있다.
'교회와 현대 세계에서 가정의 소명과 사명'을 주제로 진행 중인 이번 시노드에선 이혼과 동성애 등 민감한 주제를 둘러싸고 보수파와 개혁파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시노드 개믁을 전후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여러 차례에 걸쳐 교회의 더욱 열린 태도와 분권화를 주문했으나 현재까지의 추이를 보면 최종보고서에 논란이 되는 문제에 관련한 전향적인 내용이 담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보수파·개혁파 간 갈등과 함께 지역 간 대립구도도 존재한다.
이혼 가정과 동성애자 등을 좀 더 포용하자고 주장하는 진보파에는 독일 대표단을 필두로 서유럽, 아시아, 미주 주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전통 보수파에는 아프리카와 동유럽 출신 주교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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