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국내최대 재건축 가락시영 일반 분양 초읽기…9500여가구 중 1558가구 일반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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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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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 착공신고 수리…3.3㎡당 분양가 2626만원

23일 방문한 가락시영 재건축단지 공사장 근로자들의 손짓에 활력이 돋는다. [사진=백현철 기자]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될 게 됐다는 분위기다. 사업이 오랫동안 진척되지 않으면서 상당히 힘들었는데 이제는 홀가분하다. 이제는 분양이 잘되기만을 바란다.” (송파역 인근 C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 시영아파트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5일 해당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지난 22일 송파구청으로부터 착공 승인을 받고 이르면 다음달 일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는 총 9510가구로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1558(전용면적 39~130㎡) 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재 6000여 가구에서 3000가구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가락시영 재건축은 2003년 재건축 조합 설립 후 10년이 넘게 표류돼 왔다. 조합원 간 갈등으로 송사에 휘말리면서다. 

3.3㎡당 분양가는 지난 1월 총회 때 결정된 2515만원보다 110만원 비싼 2626만원으로 결정됐다. 특히 수요자의 선호가 높은 49·59㎡의 분양가가 각각 2617만원, 2790만원으로 가장 높게 책정됐다. 

지난 23일 방문한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쉴새 없이 울려대는 분양 문의 전화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C중개업소 대표는 “하루에도 거의 300통가량의 분양 문의 전화를 받는다”며 “어제 착공 수리 결정이 나고 오늘도 쉴 틈 없이 문의전화를 받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 철거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사진=백현철 기자]


재건축 공사 현장을 가보니 공사차량이 오가고 인부들이 안전 펜스 페인트 칠을 하는 등 철거 마무리 작업과 착공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 공사장 소음과 먼지 때문에 인근 아파트와 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했다. [사진=백현철 기자]


공사장 인근 아파트와 석촌전통시장 곳곳에서 재건축 공사로 인한 피해를 항의하는 플래카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석촌전통시장에서 만난 상인 박모(55)씨는 “워낙 대규모 공사이다 보니 공사장에서 나오는 먼지 때문에 길거리에 상품을 내놓을 수가 없다”며 “시공사 측에서도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을 위해 보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하는데 하루빨리 피해를 최소화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락시영은 지난 5월 철거 공사를 시작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착공신고 후 37개월간 공사를 거쳐 완공되는 헬리오시티는 2018년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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