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해도 너무한 일본, 日세계유산 탄광 조선인 추도비에 '낙서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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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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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미이케(三井) 등에서 숨진 조선인 강제징용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비가 무개념 낙서테러로 신음하고 있다.

24일 후쿠오카 총영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오무타(大牟田)시 조성된 '징용 희생자 위령비'에 누군가가 검은 페인트로 낙서를 한 것을 전날 재일대한민국민단 관계자가 발견했다.

추도의 글 위에 검은 페인트가 마구잡이로 칠해져 있음은 물론 심지어 '거짓말' '일본산을 더러운 비석으로 오염시키지 마라'는 일본어 글귀와 욱일기 스티커도 있었다. 재일민단 관계자는 오무타 경찰서에 이를 신고했으며 우익성향이 강한 인사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분위기다.

낙서테러를 당한 해당 위령비는 시민단체 '재일코리아 오무타'가 미이케 탄광 등에서 목숨을 잃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시 당국, 기업의 도움으로 지난 1995년 조성한 것이다. 미이케 탄광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일본 메이지(明治) 시대 산업혁명 유산 23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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