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보령해양경비안전서(서장 류재남)는 서해안 특성상 갯벌 고립자 발생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구조를 위해 주민들의 갯벌 이동 수단인 뻘배(널배)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해경서 관내에서는 2015년 한해만 23건의 고립자가 발생하여 64명을 구조하였다.
그러나 지반이 약한 갯벌에서 고립자 구조시 이동에 제약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해결책으로 주민들의 갯벌 이동 수단인 뻘배에 착안, 수정 보완하여 구조용 뻘배를 제작 사용하기로 하였다.
뻘배는 ‘널배’라고도 부르며 진흙 갯벌을 이동하는 수단으로 남해안 벌교등에서 조개 채취 시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사용방법은 한쪽 다리를 판에 올리고 나머지 한쪽발로 갯벌을 밀어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가는 원리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구조용 뻘배는 선조들의 지혜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물이며, 현장에서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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