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단지별 특성을 살려 특화산업을 활성화하고 문화, 여가, 주거, 복지 등을 갖춘 첨단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G밸리 종합발전계획, G밸리 기상프로젝트 시즌 2'를 발표했다.
먼저 시는 단지별 산업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산업 지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ICT 등 지식기반산업이 밀집한 G밸리 1,3단지는 사물인터넷(IoT)을 매개로 융복합을 통해 제조업을 고도화한 클러스터로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IoT 기반확대 △비즈니스모델 개발 △R&D․사업화 △실증단지 조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단지는 패션산업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 마케팅 지원과 쇼룸 상시 운영, 동대문·성동 등 기존 패션센터와 G밸리 연계를 통한 수주상담회 등 국내외 판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창업부터 R&D, 인력양성, 판로개척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산업 全주기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며 내년까지 150억원 규모의 'G밸리 기업지원 투자펀드'도 조성한다.
게다가 2, 3단지 내 국공립-직장 혼합형 어린이집 5곳을 추가로 설치하며 설치비는 서울시와 근로복지공단 그리고 자치구가 분담할 예정이다.
근로자들의 주거문제도 해결한다. 가리봉 도시재생지역 등 G밸리 주변지역에 주변시세 30~70% 수준의 저렴한 임대주택 580여 세대를 확충하고, 시비·국비를 투입해 2019년까지 G밸리 근로자문화복지센터를 건립, 주용도를 기숙사로 활용한다.
마지막으로 열악한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연계, 철산교 확장, 2~3단지를 연결하는 수출의 다리 고가램프 설치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며, 2018년까지 디지털3단지~두산길간 지하차도를 완공해 G밸리의 접근성과 단지간 이동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산업단지 실시계획(지구단위계획 포함)'을 수립해 G밸리 문화·복지·교육·R&D시설 등 기업 및 근로자 지원시설을 현재 9.8%에서 최근 조성되고 있는 산업 클러스터 수준인 2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G밸리에 대한 적극적 지원 및 온수산업단지, 마곡단지 등과의 연계를 통해 산업공동체가 회복되고 명실상부한 서울의 미래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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