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폰 시장 불 붙었다… LG전자도 적극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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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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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적극 나선다. 오프라인 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사업을 확대해 올해 말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려 시장 점유율 상위권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인도 현지 시장에서 5%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 이렇다할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는 우선 빠른 시일내에 두자릿수 점유율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신임 인도법인장으로 이동한 김기완 부사장 역시 현지 실적 개선을 통한 자신의 경영능력을 펼쳐보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 앞서 선보인 'G4', '넥서스(Nexus) 5X'에 이어 150~460달러의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내년 1분기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190달러 미만의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82%에 달할 정도로 중저가 제품이 사랑받고 있는 현지 시장 특성을 적극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인도의 가전제품, 전자제품 시장에서는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포화상태인 선진 시장에서 벗어나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나 인도, 남미와 같은 신흥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넓히는 것을 바라볼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억5700만대에 달하면서 중국에 이어 글로벌 시장 규모 2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보고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만 3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E5와 E7, A3와 A5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연초부터 인도에 출시했다. 이어 인도의 100달러(약 11만원) 미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진 인텔, 리눅스재단과 공동 개발한 모바일 OS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Z1’을 내놓은 데 이어 Z1의 후속 모델인 'Z3'도 최근 인도 시장에서 출시했다.

연말까지는 150달러 선의 갤럭시온5와 200달러 선의 갤럭시온7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노력에 삼성전자의 8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가치 기준) 점유율(GfK 리서치 조사)은 41.6%, 3만 루피(약 46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4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뒤를 이어 마이크로 맥스, 인텍스, 카본, 라바 등 현지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인도 시장을 비롯,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는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할 수는 있으나 수익성은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특히 현지 업체를 비롯한 중국업체들과의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그 중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수익성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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