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DHWJS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우리는 분단의 크나큰 아픔 속에서도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이루어냈다"면서 "이북도민 여러분의 나라를 위한 고귀한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또한 현재 북한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대해 "65년 만에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난 아들, 백발이 되어 다시 만난 부부를 비롯한 안타까운 상봉이 온 국민의 눈시울을 젖게 하고 있다"며 "이산가족의 연세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데 만남의 기회는 너무도 부족하다"면서 정부 차원의 후속대책을 소개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정례적인 만남과 고향방문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이북도민 여러분도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황 총리는 "남북 평화통일은 이북도민 여러분을 비롯한 우리 겨레의 간절한 소망"이라며 "정부는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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