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김희원, 악덕부장 ‘정부장’으로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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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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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JTBC 새 미니시리즈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연출 김석윤)에서 ‘푸르미 마트’의 부장 정민철역으로 변신한 김희원이 첫 등장부터 안 좋은 발음의 영어와 함께 등장했다.

지난 23일 1회 방송 분에서 정부장(김희원)은 매장을 둘러보던 중 갸스통(다니엘)이 진열된 생선을 둘러보고 있자, 정부장은 한마디라도 하려고 안 좋은 영어 발음으로 “fresh part is very...(프레쉬 파트 이즈 베리...)라면서 말을 하자, 갸스통은 됐다는 듯 손 들어 저지하고는 “not bad”라며 대답을 하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이어 마트 청과파트로 이동한 갸스통은 정리가 잘 된 매대를 보면서 수인(지현우)에게 칭찬을 한 후, 정부장에게 “정부장, 이거 사진 찍어서 본사로 보내”라면서 지시를 하자, 정부장은 떨떠름하다는 듯이 “YES(예)”라고 대답한 후, 지나다가 수인에게 “이과장님 오전 중에 회의실로 좀 오세요”라면서 수인을 견제했다.

그 후, 회의실에서 수인을 만난 정부장은 “점장님 지십니다”라면서 “지금 있는 판매사원들,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전부 내보내세요.”라고 단호하게 지시했다.

정부장은 “밥 먹고 살려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지. 밥 먹고 사는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라며 수인을 달래보다가 수인이 답이 없자 “다른 과장들한테도 오늘 안에 전달해야 되니까 우리 이렇게 시간 낭비하지 맙시다”고 말했다. 이에 수인은 “불법입니다. 전 못하겠습니다”라며 팽팽한 대립 구도를 보여줬다.

배우 김희원은 tvN ‘미생’의 박과장, MBC ‘앵그리 맘’ 안동칠에 이어 출연하는 작품마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번 ‘송곳’에서도 드라마 속 가장 큰 사건과 마찰을 일으키며 수인역의 지현우와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한다.

한편, '송곳'은 대형 마트에서 벌어진 한 사건으로 인해 부조리한 세상과 싸우기 시작한 평범한 마트 직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매주 토,일 오후 9시40분에 JT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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