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라왕경복원 등 8개 지구 발굴현장...세계 관광자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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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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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월성, 황룡사, 쪽샘지구, 동궁과월지 등 8개 지구

지난 9월 7일 문화재청장이 경주 월성발굴조사현장에서 발굴유물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신라왕경복원 등 8개 지구 유적지의 독특한 발굴과정 현장을 청소년 수학여행과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북관광 특화상품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신라왕경 핵심유적복원 및 정비지구는 월성, 황룡사, 동궁과 월지, 월정교 쪽샘지구, 대형고분, 신라방리제, 첨성대 등 8개 지구로 문화재청과 경북도, 경주시와 함께 상호업무협력(MOU) 체결을 맺고 역사문화 창조도시 조성을 위해 사업비 총 945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10년에 걸쳐 발굴 계획을 갖고 있어 경주 지역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상품으로 장기간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 경주관광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월성지구는 거대한 규모의 왕궁이 오랫동안(1000년 정도) 사용된 세계적 유적으로 신라역사의 정수이자 신라사 연구의 핵심 사업으로 복원 발굴될 예정이며, 쪽샘지구 수백기 고분군은 현장 발굴 과정에서 수많은 유물출토가 예상돼 천년의 신비로움과 신라 역사의 새로운 궁금증을 갖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유적 발굴의 관광 상품화를 위해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우리나라 마이스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마이스융합포럼 회원을 초청해 시범관광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평가 간담회를 열었다.

답사코스로 월성→황룡사지→월정교→쪽샘지구(대형고분)→동궁과 월지를 탐방하고, 저녁에는 고택인 수오재에서 발굴현장 답사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해 연계 상품개발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인문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증대로 인문학자, 대학생, 동호회 등의 수요층을 겨냥하고 특히 일본, 싱가포르, 미주 등 문화 선진국에서 고고학과 한류문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청소년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재미있고 신나는 역사문화 이야기’,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의 여행’ 등 다양한 주제를 정해 청소년들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새로운 수학여행상품으로 기획하고, 전국 교육청 대상 홍보활동과 담당교사 초청 팸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특화된 관광 상품화를 위해 전문 해설사 양성과 관광객 체험장 조성, 포토존 설치, 스토리텔링 공연 및 상품개발, 홍보책자 발간과 홍보영상 등을 제작해 관광객들이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신라왕경복원 발굴현장 상품화는 우리 고장만이 가지는 독특한 콘텐츠로 청소년에게는 역사관 고취를, 국민들에게는 문화 복원에 대한 자긍심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전문가 초청 시범관광을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관광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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