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주말드라마 '송곳'의 행진 가도가 순조롭다.
24일 첫 방송된 드라마 '송곳'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외국계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방송 시청률이 2.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푸르미마트' 부장 정민철에게 이수인은 판매사원을 모두 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노동상담소를 찾은 이수인에게 소장 구고신은 "분명 하나쯤은 뚫고 나온다. 다음 한 발이 절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도 기어이 한 발을 내딛고 마는 그런 송곳같은 인간"이라고 말해 드라마 제목의
깊은 의미를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편 25일 밤 방송될 '송곳' 2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일용직 노동자들이 노동상담소를 찾아 소장 구고신에게 항의를 하자 "같이 일하다 다친 동료하나 지킬 깡도 없는 인간이 사람 죽일 깡은 잘도 있겠다"라고 매서운 눈빛과 차분한 말투로 맞대응했다.
또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판매직원들 전원을 내보내라는 부장 정민철의 지시에 한수인은 고민에 빠진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결국 살아남기 위해 등을 돌리자 한수인이 혼자 밤 길을 걸으며 독백하는 장면에서는 "다시 어디로 갈 수 있을까? 더 이상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 곳이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심오한 말을 전한다.
이어 눈에서 피눈물을 보이며 "기분이 아주 더럽다. 난 이미 죽었고 내 발로 알아서 치어져 줄 마음은 더 없다. 날 치워보아라"라고 전해며 2회 예고편이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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