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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로 미국LPGA투어 10승 고지에 오른 리디아 고. 그는 올시즌 각 타이틀에서 박인비를 제치고 1위로 나섰다. [사진=KEB 하나은행 제공]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고보경)가 미국LPGA투어 ‘푸본 LPGA 타이완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9타차로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5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쳤다.
리디아 고는 투어 사상 최연소(18세6개월1일)로 1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낸시 로페스(58·미국)가 1979년에 세운 22세2개월5일이었다.
리디아 고는 이 우승으로 올해 각종 타이틀 부문에서 박인비(KB금융그룹)를 제치고 앞설 수 있게 됐다. 리디아 고는 우선 26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박인비를 제치고 1위에 오른다. 지난 2월초 남녀 골프를 통틀어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그는 6월초까지 19주동안 1위 자리를 지키다가 박인비에게 그 자리를 내줬었다. 리디아 고는 약 4개월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리디아 고는 시즌 상금 271만6753달러로 1위 자리를 지켰고 박인비와 동률이던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2위 박인비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리디아 고는 특히 간발의 차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베어 트로피’(연간 최소 평균타수상) 부문에서도 박인비를 더 멀리 따돌릴 수 있게 됐다. 이 대회 직전까지 평균타수는 리디아 고가 69.395타, 박인비가 69.495타로 0.1타 차이가 났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60타대 스코어를 내며 우승하면서 평균타수도 크게 줄였다.
올해 남은 투어 대회는 ‘아시안 스윙’ 2개를 포함해 4개다.
양희영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8위, 호주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0위, 김효주(롯데) 이미림(NH투자증권) 미셸 위(나이키) 제니 신(한화) 펑샨샨(중국) 등은 2언더파 286타로 14위,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는 김세영(미래에셋)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4위, 최근 두 대회에서 모두 ‘톱5’에 들며 부활 조짐을 보였던 청야니(대만)는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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