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홍콩의 한 귀금속 가게에서 50대 중국인 남성이 쇼핑 문제로 인한 시비 끝에 현지 남성들에게 폭행당해 숨지는 등 저가 여행으로 인한 논란이 커진 탓이다.
중국 국가여유국(관광국)은 2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통지문을 발표, 가격이 터무니없이 싼 저가 여행으로 인한 폐단을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여행사와 '허위' 계약서를 체결, 상품을 구매하면 법률적 책임이 따르며 당국에 적발되면 배상을 못 받는 것은 물론 처벌까지 받게 된다.
이번 조치는 불합리한 저가여행으로 말미암은 분쟁이 비단 여행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싼값에 여행을 바라는 소비자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여유국은 "관광객들이 불합리한 저가여행을 단호하게 거부할 것"을 요구하면서 여행 상품에 관한 불법행위와 문제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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