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통신사 멤버십... "재즈공연에 레스토랑 초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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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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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통신사 멤버십의 활용처가 다양해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은 고객에게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기획한 문화공연이나 고급 레스토랑에 멤버십 고객을 초대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KT가 지난 24∼25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한 재즈 페스티벌 '올레 멤버십, 보이지 투 자라섬(Voyage to Jarasum)'에는 이틀간 약 5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KT가 통신사 최초로 자사 멤버십 고객을 위해 독자적으로 기획한 문화공연으로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주관 단체인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와 함께 마련한 것이다.

KT는 올레 멤버십 고객에게 1일 관람권은 멤버십 포인트 5000점, 2일권은 8000점을 각각 차감해 제공하고 최대 3명까지 동일한 포인트 차감으로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줬다. 멤버십 비가입자에게는 1일권과 2일권을 각각 5만원, 8만원에 팔았다.

나윤선, 거미 등 국내 가수와 데이비드 샌본, 영국의 재즈밴드 어쿠스틱 알케미 등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이 꾸민 이번 공연은 전좌석이 사전에 매진되고, 중고장터에서 티켓이 거래될 만큼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모았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도 멤버십 고객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매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른 국내 유명 식당으로 자사 T멤버십 가입자를 초대해 무료 식사를 대접하는 '테이블 2015' 행사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작년에는 해외 유명 스타 요리사 5명을 불러 가입자 3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는 직접 맛집을 선정해 가입자 1만쌍(2만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한다.

지난 5일부터 시작돼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지는 응모에는 첫 2주 동안 10만명이 몰렸다.

SK텔레콤 측은 "경쟁사에는 없는 진정성 있는 혜택으로 T멤버십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통신 3사가 차별화된 멤버십 서비스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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