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공동취재단·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마지막날인 26일 가족들은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 인사를 마지막으로 남북으로 헤어진다.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북측시간 9시)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을 한다. 작별상봉은 2박3일 상봉행사의 마지막 일정이다.
작별상봉을 끝으로 1년8개월만에 재개된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모두 마무리된다. 과거 상봉에서는 작별상봉이 1시간이었으나 이번에는 우리 측의 요청을 북측이 받아들여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작별상봉이 끝나면 남측 방문단은 오후 1시30분(북측시간 1시) 금강산을 떠나 육로를 통해 오후 5시20분 속초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24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60여년만에 꿈에 그리던 북측 가족과 '눈물의 상봉'을 한 남측 방문단은 25일까지 개별상봉, 환영만찬, 공동중식, 두차례 단체상봉 등 5차례에 걸쳐 10시간 가족과 만났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이틀째인 25일에는 가족들이 60여년만에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이날 공동중식 행사는 낮 12시30분(북측시간 12시)부터 두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열렸다.
1차 상봉 당시 이튿날 공동중식은 남측이 대접했으나 이번에는 북측이 제공했다.
식탁에는 팥소빵(단팥빵), 남새합성(채소모둠), 나박김치, 오리고기낙하생(땅콩)찜튀기, 과일마요네즈무침, 왕새우찜, 냉묵, 팥죽, 고기다진구이즙, 생선깨튀기, 버섯볶음, 완두콩밥, 두부완자맑은국, 사과 등이 나왔다.
대동강맥주와 인풍포도술, 인풍백로술, 냉천사이다, 금강산물 등 음료도 준비됐다.
북측 안내원들의 '총괄 매니저' 역할을 담당한 림설경씨는 오리고기낙하생찜튀기에 대해 "락하(낙하)는 남측 말론 땅콩이라고 한다. 오리고기를 양념을 내어서 땅콩과 함께 요리한 것이고, '튀기'는 펄펄 끓는 기름에 튀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기다진구이즙은 고기를 다져서 양념해서 다시 구운 음식"이라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서로 음식을 접시에 덜어주며 "많이 먹으라"고 서로 권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자신의 팥죽을 덜어주고, 아들은 새우를 먹기 좋게 까서 어머니에게 건넸다.
1차 상봉 때부터 화제가 됐던 북측의 여성 접대원들이 음식을 나르며 가족들을 맞이했다.
북측의 한 여성 보장성원은 "(접대원들의 나이대는) 스물에서 스물하나"라며 "학생들은 아니고 이쪽 접대업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점심 식사 이후에는 10여분간 남북 가족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가족들은 입을 맞춰 '고향의 봄'과 '아리랑', '반갑습니다' 등의 노래를 불렀다.
북측 가족들은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김정은 동지께 고맙다", "힘을 합쳐 통일하자"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공동오찬을 마친 가족들은 오후 단체상봉을 통해 다시한번 애틋함을 나눴다. 단체상봉은 오후 4시30분(북측시간 4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2시간 동안 이뤄졌다.
이날 2시간의 단체상봉이 안내방송과 함께 마무리되자 일부 남측 가족들은 엉엉 울면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탑승했다.
이번 상봉행사의 최고령자 중 한 명인 남측 이석주(98) 할아버지와 북측 김정옥(86) 씨는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져 단체상봉에 불참했다.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북측시간 9시)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을 한다. 작별상봉은 2박3일 상봉행사의 마지막 일정이다.
작별상봉을 끝으로 1년8개월만에 재개된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모두 마무리된다. 과거 상봉에서는 작별상봉이 1시간이었으나 이번에는 우리 측의 요청을 북측이 받아들여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작별상봉이 끝나면 남측 방문단은 오후 1시30분(북측시간 1시) 금강산을 떠나 육로를 통해 오후 5시20분 속초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이틀째인 25일에는 가족들이 60여년만에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이날 공동중식 행사는 낮 12시30분(북측시간 12시)부터 두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열렸다.
1차 상봉 당시 이튿날 공동중식은 남측이 대접했으나 이번에는 북측이 제공했다.
식탁에는 팥소빵(단팥빵), 남새합성(채소모둠), 나박김치, 오리고기낙하생(땅콩)찜튀기, 과일마요네즈무침, 왕새우찜, 냉묵, 팥죽, 고기다진구이즙, 생선깨튀기, 버섯볶음, 완두콩밥, 두부완자맑은국, 사과 등이 나왔다.
대동강맥주와 인풍포도술, 인풍백로술, 냉천사이다, 금강산물 등 음료도 준비됐다.
북측 안내원들의 '총괄 매니저' 역할을 담당한 림설경씨는 오리고기낙하생찜튀기에 대해 "락하(낙하)는 남측 말론 땅콩이라고 한다. 오리고기를 양념을 내어서 땅콩과 함께 요리한 것이고, '튀기'는 펄펄 끓는 기름에 튀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기다진구이즙은 고기를 다져서 양념해서 다시 구운 음식"이라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서로 음식을 접시에 덜어주며 "많이 먹으라"고 서로 권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자신의 팥죽을 덜어주고, 아들은 새우를 먹기 좋게 까서 어머니에게 건넸다.
1차 상봉 때부터 화제가 됐던 북측의 여성 접대원들이 음식을 나르며 가족들을 맞이했다.
북측의 한 여성 보장성원은 "(접대원들의 나이대는) 스물에서 스물하나"라며 "학생들은 아니고 이쪽 접대업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점심 식사 이후에는 10여분간 남북 가족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가족들은 입을 맞춰 '고향의 봄'과 '아리랑', '반갑습니다' 등의 노래를 불렀다.
북측 가족들은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김정은 동지께 고맙다", "힘을 합쳐 통일하자"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공동오찬을 마친 가족들은 오후 단체상봉을 통해 다시한번 애틋함을 나눴다. 단체상봉은 오후 4시30분(북측시간 4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2시간 동안 이뤄졌다.
이날 2시간의 단체상봉이 안내방송과 함께 마무리되자 일부 남측 가족들은 엉엉 울면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탑승했다.
이번 상봉행사의 최고령자 중 한 명인 남측 이석주(98) 할아버지와 북측 김정옥(86) 씨는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져 단체상봉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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