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교육부가 국정화 교과서 추진을 위한 비밀TF(태스크포스)팀을 운영했다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국정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정상적인 연구팀이었다"고 밝혔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야당 등에서는 정부에서 팀을 만들면 이것을 비밀팀이라고 하는데 교과서 국정화를 발표하기 전에 아무런 준비를 안 하고 하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원내수석은 또한 "이것을(교육부 TF팀) 대단한 결사조직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야당이나 진보좌파 쪽에서 그런 조그마한 문제가 있으면 왜곡해서 여론을 호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야당의 의혹 부풀리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쪽도 팀을 구성해 반대하고 있다"며 "그런 것(정상적 연구를 위한)과 같은 맥락"이라고 거듭 교육부 국정화 비밀TF 의혹을 반박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정부가 국정화 교과서 추진을 위해 ‘비밀TF’를 가동했다는 의혹을 제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밤 서울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을 급습했다.
교육부 실장과 과장 등 수십 명이 지난 9월부터 비밀리에 국정화를 추진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 확인을 시도했지만, 교육부 직원들과 대치하며 실랑이만 벌이다 내부 현장 확인에는 실패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밤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비밀조직을 구성해 국정화를 위해 공작에 버금가는 작업을 진행해왔다는 점은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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