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바네벨트시, 세계 식품문화 주도 위해 손 맞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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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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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가금류전문센터 익산시 건립 등 7개 공동합의문 발표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지난 20일 방문한 네덜란드 바네벨트시 경제사절단의 3박 4일간 공식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일행은 짧은 일정동안 별도의 휴식이나 관광일정 없이 기업, 대학, 국가식품클러스터, 농가 등 현장을 돌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양 시는 두 번에 걸친 협상을 펼친 결과 23일 7개의 항으로 구성된 공동합의문을 최종 발표했다. 이번에 도출된 합의사항 중 가장 핵심적 내용은 네덜란드 PEC(Poultry Expertise Centre)가 동아시아 지역 독점권을 가진 국제 가금류전문센터를 익산에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네덜란드 바네벨트시 경제사절단 일행이 익산시를 방문해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익산시]


PEC는 가금류 산업 발전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 및 공통이슈 연구를 위해 정부, 민간기업, 전문교육기관 간 협력으로 설치된 기관으로 가금류 전문가 양성과 질병관리, 전문교육을 통한 학위발급 등 유럽 가금류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허브라고 할 수 있다.

국제 가금류전문센터가 익산에 설립되면 유럽의 선진기법과 기술 노하우를 손쉽게 흡수할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및 이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독점권을 부여받아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 가금류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BBS FOOD BV사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계약에 합의하였고 농업관련 단체와 농가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익산의 농업인에게 네덜란드 농민조합과 PEC 교육 참여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익산시와 바네벨트시 공동합의문 서명식[사진제공=익산시]


이번 합의문을 통해 양 지방정부는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식품산업 국가를 지향하는 유럽대표 네덜란드 푸드밸리 지역과 아시아 유일의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양축이 되어 전 세계의 식품문화를 주도하는데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섬유, 패션, 보석, 염료 등 지역의 특화산업 수출 다변화를 위해 양 도시가 지원하고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와 푸드밸리 지역 내 기관 간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국제인력 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원광대학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진단 키트 연구 프로젝트 및 사료첨가제에 관한 연구에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하여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원광대학교의 연구 성과가 유럽에 전해져 빛을 발하게 되었다. 또한 익산에 소재한 국내 가금류 최대기업인 하림이 바네벨트시와 산관학 협력을 굳건히 하게 한 교두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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