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그림을 만드는 작가' 알란 챨톤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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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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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갤러리신라에서 내달 28일까지

알란 챨톤은 40년 간 회색의 그림만을 그려왔다. 그의 화업을 관통하는 '꾸밈없음'의 미학은 보는 이에게 묘한 울림을 선사한다. 알란 챨톤의 개인전이 내달 28일까지 대구 갤러리신라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전경. [사진=갤러리신라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알란 챨톤은 40년간 회색 그림만을 그려왔다.

그의 40년의 화업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꾸밈없음'이다. 챨톤은 작품의 구상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효과나 과장을 철저히 거부하는 방식으로 작업해왔다. 가장 평범하고 기초적인 물질로 구성된 그의 작품은 이에게 정직함과 순수함, 고요함을 선사한다.

챨톤은 회화를 만드는 모든 과정을 '장인정신'으로 수행한다. 나무 틀을 짜고 캔버스를 만들고 물감을 칠하고 공간에 설치하는 이 모든 작업을 직접 진행한다.

24세의 나이에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랑인 독일 뒤셀도르프 '콘라드 피셔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챨톤은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150회가 넘게 개인전을 개최해온 챨톤은 그의 회색 모노크롬 회화의 방법론 역시 1968년부터 그대로 지켜오고 있다.

챨톤의 회색은 중성적이고 도시적이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다. 명도를 조절해 단조로운 회색에 변화를 주고 공간 속에 작품을 적절히 배치해 그림의 안과 밖, 그림과 그림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창조해내기 때문이다. 단순하면서도 안에 담긴 미묘한 차이가 보는 이에게 묘한 울림을 선사한다. 053-422-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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