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충남의 3분기 수출은 저유가 장기화와 중국내 경제구조 변화 등 여건 악화에도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497억 달러로 전국수출(△6.6%)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 통계자료를 근거로 한 ‘2015년 3분기 충남 수출·입 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충남 지역의 올해 3분기 총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482억 7600만 달러)에 비해 3.0%(14억 6000만 달러) 증가한 497억 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도내 총 수입액은 176억 8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2억 700만 달러)보다 29.8%(75억 2300만 달러) 하락했다.
특히 9월 충남의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8월에 이어 연속 2개월‘전국 1위’에 오르며, 3분기 무역수지 흑자액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품목별 3분기 충남 수출은 반도체(△13.8%)를 제외한 정보통신기술 품목에서 큰 폭의 증가를 보였으나, 유가영향을 받는 석유 관련 제품은 전년 동기(78억 달러) 대비 15억 달러가 감소한 63억 달러 수출에 그쳤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는 대만(632.7%), 베트남(607.3%), 홍콩(221.9%)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182.9%)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평판디스플레이(51.3%), 컴퓨터(29.9%), 자동차부품 (13.0%)이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인 반면, 석유제품(△19.9%), 석유화학중간원료(△15.2%), 자동차(△14.8%), 반도체(△13.8%) 등은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0.6%)은 물론, 베트남(96.8%)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일본(△25.3%), 싱가포르(△37.2%)로의 수출은 부진했다.
특히 대(對) 중국 수출은 평판디스플레이(93.2%), 무선통신기기(51.5%), 자동차부품(22.8%) 호조에 힘입어 7월(4.6%), 8월(9.5%), 9월(22.9%)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김하균 도 경제산업실장은 “충남의 3분기 수출은 무선통신기기와 평판디스플레이 등 정보통신 관련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전국수출 및 무역수지를 주도했다”라며 “4분기에도 수출증가세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신흥시장 등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해외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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