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분기 무역수지 흑자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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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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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총 320억 5200만 달러 흑자…수출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의 3분기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320억 5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울산을 제치고 ‘전국 1위’에 올랐다.

 또 충남의 3분기 수출은 저유가 장기화와 중국내 경제구조 변화 등 여건 악화에도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497억 달러로 전국수출(△6.6%)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 통계자료를 근거로 한 ‘2015년 3분기 충남 수출·입 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충남 지역의 올해 3분기 총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482억 7600만 달러)에 비해 3.0%(14억 6000만 달러) 증가한 497억 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도내 총 수입액은 176억 8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2억 700만 달러)보다 29.8%(75억 2300만 달러) 하락했다.

 올해 3분기 충남 지역의 무역수지는 320억 5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30억 7000만 달러)보다 89억 8200만 달러가 증가했다.

 특히 9월 충남의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8월에 이어 연속 2개월‘전국 1위’에 오르며, 3분기 무역수지 흑자액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품목별 3분기 충남 수출은 반도체(△13.8%)를 제외한 정보통신기술 품목에서 큰 폭의 증가를 보였으나, 유가영향을 받는 석유 관련 제품은 전년 동기(78억 달러) 대비 15억 달러가 감소한 63억 달러 수출에 그쳤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는 대만(632.7%), 베트남(607.3%), 홍콩(221.9%)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182.9%)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평판디스플레이(51.3%), 컴퓨터(29.9%), 자동차부품 (13.0%)이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인 반면, 석유제품(△19.9%), 석유화학중간원료(△15.2%), 자동차(△14.8%), 반도체(△13.8%) 등은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0.6%)은 물론, 베트남(96.8%)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일본(△25.3%), 싱가포르(△37.2%)로의 수출은 부진했다.

 특히 대(對) 중국 수출은 평판디스플레이(93.2%), 무선통신기기(51.5%), 자동차부품(22.8%) 호조에 힘입어 7월(4.6%), 8월(9.5%), 9월(22.9%)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김하균 도 경제산업실장은 “충남의 3분기 수출은 무선통신기기와 평판디스플레이 등 정보통신 관련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전국수출 및 무역수지를 주도했다”라며 “4분기에도 수출증가세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신흥시장 등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해외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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