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주항공은 (사)열린의사회와 공동으로 11번째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태국 방콕 북서부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매솟시에서 공동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외과, 소화기내과, 치과, 한의예과 등 열린의사회 소속 의료진과 제주항공 직원 등 자원봉사자 25명이 참가했다.
이 기간 동안 의료봉사단은 매솟 주민과 이곳으로 건너온 미얀마 난민을 대상으로 약 1000여건의 진료를 진행했으며, 제주항공 승무원들은 마술, 메이크업 등을 시연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 지역이었던 매솟시는 인구 12만여명의 도시로 태국과 미얀마 국경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미얀마 난민과 이주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곳이다.
제주항공과 열린의사회는 2011년 12월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항공 취항노선 중 의료봉사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필리핀 퀘존과 라구나, 태국 아유타야, 사뭇송크람, 베트남 박장성 등에 이어 11번째이다. 매솟은 지난해에도 홍수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의료봉사를 펼친 적이 있었다.
제주항공은 2009년 4월부터 인천~방콕 노선을 매일 정기노선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열린의사회는 1997년부터 국내외 소외지역에서 무료 의료진료를 하고 있는 봉사단체이다.
의료봉사활동을 한 번 진행할 때마다 1000여명이 넘는 지역주민을 진료하며, 이번 의료봉사활동까지 약 1만2000여명이 의료봉사 혜택을 받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향후에도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과 다양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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