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인민병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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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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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질환 의료관리 학술대회도 개최

 김 모씨가 광둥 후이저우 병원에서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퇴원했다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 대표단이 오는 27~30일 중국 광동성(廣東省) 후이저우(惠州市)시 인민병원을 방문 한다.고 26일 밝혔다.

후이저우시 인민병원은 지난 5월 광동성에 입국한 메르스 감염 경기도민(오산)을 치료한 병원으로, 
대표단은 먼저 27일 광동성주정부를 방문해 원궈후이 부성장을 만나 경기도민 치료에 적극 협조한 광동성 주정부에 감사 인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본지와 중국 인민화보와 공동발행하고 있는 '中國'(월간) 8월호에서 '한국인 메르스 환자의 '중국 완치 30일'이란 제목으로 "중국의 첫번째 유입성 메르스 환자인 한국 국적의 44세 김모씨가 1개월 가량의 적극적인 치료를 거쳐 지난 6월26일 퇴원해 당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중국측은 해당 환자의  치료비 일체를 부담했다.  (중략) 김 모씨의 의료비가 얼마인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광둥성 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쉬안가오(許岸高) 후이저우시 위생국장은 일전의 인터뷰에서 "설비에만 800여만 위안(약15억 원)이 투입됐다" 자금 투입 외에 병원 중환자실 의사 13명,간호사 50명이 김모씨의 치료와 간호에 참여했다"고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모씨가 쓴 감사편지 [사진=아주경제DB]


 보도문에서 광둥성 현지 언론이 보도한 김 모씨의 퇴원 전 서신을 게재하고 "매일 아침 잠에서 깨서 저녁 잠자리 들 때까지 의료진은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했지만 내 옆에서 나를 계속 보살피고 약과 식사를 챙겨주었으며 병실을 청소해 주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이 한달 동안 나를 지켜준 사람은 이곳에 있는 의료진 뿐이었다. 이곳에서 치료받는 기간 동안 14호 병실 외에 다른 곳은 가보지 못했지만 이곳은 내 평생에 잊지 못할 병원일 것이다"라고 쓴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 대표단은 방문기간 후이저우시 정부 방문 및 관계자와 면담하고, 후이저우시 인민병원과 공동 한-중 의료학술대회, 한중 우호교류의 밤 등의 행사를 열 예정이다. 

 28일 열리는 한-중 의료학술대회에는 양 지역의 감염병 관리 전문 의료진의 교차 발표와, 감염성 질환의료관리를 주제로 한·중 간 의료체계와 감염병 대응능력의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에도 이미 사스를 경험하면서 적잖은 인명 피해를 입었던 광동성은 감염병에 대한 대응능력과 의료 체계가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잘 구축돼 있어 이번 메르스 치료에도 많은 인력과 재원을 투입하여 효과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 방문단에는 메르스 유행 시 치료와 전파 방지에 노력한 경기도 메르스 외래거점병원 소속 의료 인력도 함께 참여해, 메르스 극복 우수사례를 상호 공유하고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기우 통합부지사는 “한국과 중국의 의료진은 나라는 달라도 메르스 극복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달성한 하나의 승리자” 라며, “이번 방문으로 중국 광동성과 보건의료협력의 물꼬가 트여, 의료인 연수와 의료정보 교환 등 보건의료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광동성은 지난 2003년 자매결연 체결이후 경제 문화 관광 중소기업협력 스포츠교류 등 다방면에서 교류 협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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