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건설사들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물량을 쏟아내는 가운데 지난달 전국 미분양주택이 소폭 증가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전월(3만1698가구) 대비 2.6%(826가구) 증가한 총 3만2524가구로 집계됐다. 가을철 신규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미분양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충남지역 신규분양 단지들이 인기를 끌지 못해 1901가구가 미분양됐다"며 "충남·부산·대구 등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미분양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477가구로 같은 기간 3.1%(368가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1만4549가구로 전월 대비 8.4%(1340가구) 감소하는 등 3개월 연속 줄었다. 지방은 1만7975가구로 13.7%(2166가구) 증가했다.
기존 미분양 가운데 해소된 물량이 서울·수도권 1544가구, 지방 1562가구로, 새로 늘어난 물량(서울·수도권 204가구, 지방 3728가구)보다 많았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7402가구로 전월보다 411가구 줄었다. 85㎡ 이하는 2만5122가구로 한 달새 1237가구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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