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박상진교수와 함께한 백제역사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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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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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여에서 나무이야기가 함께하는 색다른 역사여행 진행 -

▲박상진과 함께하는 백제역사문화탐방 장면[사진제공=부여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 24일 우리시대 나무 문화재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박상진 교수와 함께 역사와 나무에 관심이 많은 전국각지의 관광객이 참여한 ‘박상진과 함께하는 백제역사문화탐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관재가 금송임을 밝힌 연구 업적으로 유명한 박상진 교수는 우리문화와 역사 속에서 선조들이 나무와 어떻게 더불어 살아왔는지 일반인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알려주는 나무박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날 답사에서는 가장 먼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능산리 고분군을 찾아 남해안 일대와 일본 중남부에 걸쳐 따뜻한 지방에서만 서식하는 비자나무가 능산리 고분군의 관재로 사용되었으며 이는 백제가 남쪽지방과 친밀한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박상진 교수의 자세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다음 코스로 제12회 굿뜨래 국화전시회(10.22~11.1)가 한창 진행 중인 궁남지를 찾아 삼국사기에 나오는 궁남지의 양류(楊柳)가 능수버들이 아닌 왕버들이라는 사실과 찔레꽃 등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며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충남 기념물 제158호 반송소나무가 있는 외산면 수신리와 느티나무, 매화나무, 배롱나무, 능수벚나무, 동백나무에 얽힌 이야기로 가득한 무량사, 돌담으로 유명한 반교마을, 수령 750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마을의 수호나무로 있는 홍산면의 홍산관아 객사 등을 둘러보며 박상진 교수의 나무이야기가 함께하는 색다른 역사여행을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부여를 알리고 관광객에게 수준 높은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다음달 11월 15일에 있을 마지막 명사탐방인 ‘유홍준과 함께하는 백제역사문화탐방’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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