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 때 임금 지켰던 남한산성 '신남성 돈대' 사적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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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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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와 성남시에 있는 남한산성의 신남성 동·서 돈대가 26일 사적으로 추가 지정됐다. 사진은 동 돈대의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남한산성 부속시설인 신남성(新南城)의 돈대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돈대는 소규모 방어시설로 전략적 요충지에 설치해 적의 침입이나 정찰 등을 방어하는 기능을 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광주시와 성남시에 있는 남한산성의 신남성 동·서 돈대를 사적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남한산성 남쪽의 검단산 정상에 있는 신남성 돈대는 1752년(영조 28년)에 광주 유수 이기진의 건의로 축조됐다고 알려졌다. 돈대가 축조되기 전인 병자호란(1636년) 당시에는 청군이 이 지역을 점령해 대포를 두고 포를 쏘았다고 전해진다.

신남성은 조선왕조의 전란 시 임시 수도였던 남한산성과 연계돼 성의 남쪽을 방어하는 기능을 담당했고 이는 17세기 '남한지도'와 18세기 '해동지도' 등의 고지도에서도 확인된다. 남한산성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축조돼 성곽 축성술의 발달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남한산성은 현재 사적 제57호로 지정돼있으며 성곽과 남한산성 행궁은 국가지정 문화재로, 수어장대와 연무관, 숭렬전, 청량당, 현절사, 침괘정은 경기도 지정문화재로 등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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