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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도심면세광관 특구' 제안…“5년간 매출 10조, 경제 부가가치 7.5조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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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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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특허 획득 때 까지 계속 신청 할 것"

'성영목 신세계DF 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면세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신세계그룹이 '도심 면세 관광특구' 제안을 통해 서울 시내면세점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으로 면세점 특허 획득 때까지 신청서를 계속 제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면세점 운영 법인인 신세계 DF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동공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 동안 중소기업·지역상권과의 상생, 관광자원 개발 등에 모두 2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도 2020년까지 170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를 위해 백화점 본점 신관과 메사빌딩 2개 건물을 활용해 총 14개 층에 걸쳐 연면적 3만3400㎡(1만100평) 규모의 시내면세점 관련 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1차 특허사업자 선정 당시 규모의 경쟁에서 밀렸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매장 면적을 대폭 늘린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14층과 바로 옆 메사빌딩 7개 층(3~7층, 10~11층) 등 총 14개 층을 사용해 다양한 관광과 상생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관 면세점은 차별화되고 쾌적한 면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반면 메사빌딩에는 '국산의 힘' 센터를 설치해 '대한민국 명품’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상품 수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국가대표 '상생 면세점'을 위해 사회공헌과 상생 실천을 위해 면세점 운영기간 총 2700억원도 투입할 방침이다.

전통문화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명인명장' 문화상품을 선보여 '한류 상품'의 실질적 판로 확대, 해외 수출로 이어지는 '전진기지' 역할도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본점 신관 11~12층 2개 층을 모두 '중소기업 전용층'으로 특화시키고, 중기 제품 매장을 전체 판매 공간의 40%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신세계 청년창업 지원센터'도 별도로 마련했다. 패션과 디자인에 특화된 청년 패션디자인 창업가를 인큐베이팅 하기 위해서다. 빌딩 팝콘홀(10~11층)을 CJ E&M과 협력해 한류스타 발굴 프로젝트인 '소년24(가칭)'의 핵심 공연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신세계 DF 측은 백화점 본점에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개점 첫 1년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2020년까지 5년간 총 10조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5년간 경제적 부가가치는 총 7조5000억원 수준이고, 14만명의 고용 창출 유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15개 관광진흥 프로그램 운영으로 5조9000억원에 달하는 관광진흥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치도 내놨다.

관광산업 진흥 프로그램 'Re-SHAPE 서울'을 추진해 5조9000억원 규모의 관광진흥 효과를 유도하고 서울 '도심재생'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지역사회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서울 도심을 '관광 클러스터'화 하고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성영목 신세계 DF 사장은 "새로운 도심 관광자원을 개발해 뉴욕의 맨해튼, 일본의 긴자, 홍콩의 침사추이처럼 서울이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일조하겠다"면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최대로 늘리고 면세사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중소기업, 전통시장과 상생하는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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