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 담당자 1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53.8%가 채용 과정에서 최종학력을 고려했다. 설문에 참여한 인사 담당자가 재직 중인 기업의 형태는 83.9%가 중소기업(종업원수 300명 미만)으로 가장 높았다. 대기업(종업원수 300명 이상~1000명 미만)이 10.7%, 중견기업(종업원수 300명 이상 ~ 1000명 미만)이 5.4%의 순서로 집계 된 바, 상당 수의 중소기업 서류 평가에서 최종 학력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 시 지원자의 학력을 고려하는 이유는 인사 담당자의 23.2%가 ‘지원자들의 평균 학력 자체가 높아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학문적 지식의 전문성을 요구한다(22.3%)’, ‘채용하려는 조직의 규모와 사회적 위상에 맞추게 된다(16.1%)’와 같은 의견이 뒤를 이었다. 채용에 적합한 학력은 56.4%가 ‘학사’라고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채용시장의 한파로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 10명 중 9명은 기회가 되면 해외 취업을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준생의 상당수는 취업준비가 힘들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취업 외 다른 진로로 생각해본 것은 2위가 창업, 1위가 공무원 준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가 취준생 577명을 대상으로 ‘취업 외 다른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선 상당수가 취업 준비를 힘들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준비를 하다가 ‘다른 걸 해볼까’ 생각한 취준생은 무려 84.5%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 준비’가 3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창업(34.5%) △아르바이트(31.0%) △조리·제빵·바리스타 등 기술전문직 준비 (24.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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