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사동~북촌 '서울공예 클러스터' 조성… 서울시, 공예산업 생산 및 유통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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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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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내년 150여 개의 공예 작업장이 모인 인사동~북촌~삼청동에 공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예 문화산업 활성화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일회성 지원을 지양하고 각 단계별 연계를 통해 '선순환적 공예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재료 구입부터 창업, 제작, 유통, 판매, 교육, 체험에 이르는 전 과정이 지역거점 안에서 원스톱으로 한데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내 공방·공예상품 소비 거점에 클러스터를 선보이고, 이곳에는 (종합)지원센터’와 상설 전문판매장(판매), 공예 테마 관광코스(관광) 등을 설치한다.

제1호 클러스터 후보지는 인사동~북촌~삼청동 구간이다. 현지의 각종 인프라가 2016년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원센터에서는 1인 공방들이 마케팅, 상품 개발, 재료 구매, 장비 및 공간사용, 배송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2017년 서울시립대에 서울공예아카데미를 설립해 공예인력을 육성한다. 창조적인 전문인력을 스타공예가로 키워내고 학생과 일반시민 대상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외 스토리를 담은 고품격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공예의 가치와 인식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도 동시에 벌인다. 제품별 브랜딩과 유통시스템 혁신으로 명품 등용문 역할을 담당할 '서울공예품 꿈의 매장'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에 갖춘다.

온오프라인 유통플랫폼을 가동하면서 백화점이나 면세점 입점이 원활토록 돕는다. 서울공예문화박물관(연면적 9957㎡, 사업비 총 1311억 원)은 2018년 9월 개관 예정이다. 현 풍문여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꾸며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예산업이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방별 영세하게 이뤄지고 있는 각 과정을 시스템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공예품 등록 증명 등 공예문화 활성화 대책으로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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