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트화 내구·기능성 제품별로 최대 5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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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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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20개 제품 중 '내구성 우수' 4개에 불과

  • '효도화' 낙제점 덩어리…쉽게 미끄러지고 접착·겉창부위 '파손'

컴포트화 비교정보 제공[출처=서울YWCA]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일명 ‘효도신발’로 인기가 높은 컴포트(comfort)화의 내구성이 제품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YWCA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조사한 20개 컴포트화의 품질 시험·평가결과에 따르면 충격흡수, 미끄럼저항 등 컴포트화의 기능성이 제품별로 최대 5배 넘게 차이 났다.

컴포트화 시험 결과를 보면 컴포트화의 60% 가량은 러닝화·경량화 최하위 수준보다 못한 충격흡수를 보였다. 충격 흡수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은 락포트(A14309·0.22J), 아사히(M016·0.25J), 클락스(MCS2827·0.27J) 등 12개 제품으로 충격 흡수 성능이 러닝화(0.51J)나 경량화(0.68J) 등 하위 제품보다 못했다.

보행시 충격 흡수 에너지는 소다(AMM413·1.13J)와 바이네르(01677KBA·1.06J) 제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발의 피로도와 연관이 큰 족저압력도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족저압력이 가장 낮은 제품은 클락스(MCS2827·41.3kPa) 모델로 가장 높은 바레베르데(M5S4047·89.9kPa) 제품과 비교하면 2배 가량의 성능 차이를 보였다.

특히 건조한 조건·젖은 조건 등 미끄럼 저항에서도 클락스(MCS2827) 제품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요넥스(MB-03EX), 제프리아뜰리에(J43MJP040), 탠디(MC51694B), 닥스(DMM507) 등의 제품도 바닥면이 건조한 조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접착강도에서는 미소페(21419016)와 아유미(1311 컴포트2) 제품 등이 약했으며 랜드로바(MAX9522), 제옥스(MIS24W6A), 요넥스(MB-03EX), 에코(634024-01014) 제품은 내마모성(갑피 소재의 마찰에 의한 마모성 측정)에서 취약했다.

또한 합성피혁 소재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강도가 높았다. 반면 천연가죽 제품인 클락스(MCS2827), 락포트(A14309), 소다(AMM413), 탠디(MC51694B), 사스(D5938209), 젤플렉스(GF51002SHDLC), 바이네르(01677KBA) 등 7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밖에도 수입 제품인 요넥스(MB-03EX), 제프리아뜰리에(J43MJP040), 파파슈(CM 0511-01), 아사히(M016) 등 4개 제품은 한글 라벨을 표기 하지 않거나 취급주의사항·세부표시사항 표시가 미흡했다.

최은주 서울YWCA소비자 환경팀 부장은 “컴포트화는 편안한 보행과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은 대체로 갖추고 있으나 충격흡수기능의 제품 간 차이가 최대 1.5배로 제품별 차이가 컸다”며 “내구성 측면에서도 4개의 평가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제품은 4개 제품으로 20개 제품 중 20%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주 부장은 이어 “제품 라벨이 실질적인 소비자 정보제공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품질표시에 대한 관계당국의 관리감독이 강화돼야한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 수입제품의 원어라벨이 그대로 부착되고 취급주의사항 및 가죽소재의 세부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제품 라벨의 품질표시가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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