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3분기 ‘주춤’…4분기 LCC 중심으로 ‘도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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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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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항공업계가 메르스 여파로 3분기 전반적으로 주춤했지만 4분기부터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이용객과 비행 편 모두 지난해에 비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항공교통량은 메르스의 여파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8% 증가에 그친 총 16만7395대, 일평균 1820대를 기록했다.

국내 공항을 이용한 국제구간 교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으나 중국행 통과비행 항공기가 큰 폭으로 늘어 전체 교통량이 소폭 상승했다. 중국행 통과비행 항공기는 전년 4325대에서 28% 증가한 5526대로 집계됐다.

국제항공 편수가 줄어든 것은 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항공업계가 지난달부터는 메르스 여파 떨쳐낸 모양새다. 국토교통부가 밝힌 9월 항공여객은 73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국내여객은 동월 대비 14%, 국제여객은 4.3%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선 여행객은 242만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자료=국토교통부]


LCC의 분담율은 국제선은 14.5%로 지난해 10.8%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국내선은 55.7%로 전년 동월 대비 1.7%p 증가했다.

이달에는 중국 국경절, 부산국제영화제,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가 있어서 여객수요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CC들이 신규 취항을 늘리고 있어 4분기는 LCC를 중심으로 항공업계가 활짝 웃을 것으로 전망된다. LCC는 지난해 동계 대계 주 438회 운항하던 편을 올해는 694회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7일 부산~오키나와가 취항하고, 12월에는 인천~다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진에어는 25일 신규 취항한 인천~다낭 노선을 비롯해 푸켓, 칼리보 하노이, 호놀룰루 등을 신규 취항한다.

이스타항공도 26일 부산에서 출발하는 방콕·오사카 등 신규 노선을 추가한다. 티웨이항공도 지난달 취항한 인천~괌, 11월 취항하는 인천~마카오 노선 등이 있다. 에어부산도 지난 8월부산~장가계 노선을 개설했고, 오는 12월 부산~삿포로 노선을 운항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강세를 띄고 있고,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4분기는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라면서 “4분기가 동계 비수기이지만 LCC를 중심으로 동남아 노선 등 신규 취항이 늘고 있어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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