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이 국제 디자인상인 '독일 디자인 어워드 2016 페어 & 전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전시디자인 분야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국내 최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작년 미술관이 기획한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이 '독일 디자인 어워드 2016'의 커뮤니케이션 부문 '페어 & 전시' 분야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골드'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독일디자인협회가 주최하고 독일연방경제기술부가 후원하는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적인 대회에 입상 경력이 있는 작품들이 경쟁하는 '상 중의 상'으로 평가된다. '제품' 부문과 '커뮤니케이션'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번에 수상한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은 미술관에 기증된 이타미 준의 아카이브와 유족의 소장품으로 구성된 회고전이었다. 재일 한국인 건축가인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은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나 1968년 무사시공업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제주도 '포도호텔', '방주교', '수·풍·석 미술관'의 건축가로 잘 알려진 이타미 준은 2003년엔 세계적인 동양박물관인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건축가로선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은 작년 '레드닷디자인어워드' 수상을 발판 삼아 독일 디자인 어워드 2016 후보에 올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외에도 'if디자인어워드', 일본 '굿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