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금리, 지준율 인하 효과로 26일 중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7.15포인트(0.5%) 상승한 3429.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74포인트(0.68%) 상승한 2030.48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 하락한 2527.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4539억4300만 위안, 6528억30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환경보호(2%), 항공기제조(1.84%), 금융(1.38%), 자동차(1.31%), 전자IT(0.1%)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의료기기(-1.6%), 생물바이오(-0.7%), 부동산(-0.58%) 등 업종은 하락했다.
지난 23일 저녁 중국 중앙은행이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증시 상승 분위기가 유지됐다.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11월 이후 여섯 번째, 지준율 인하는 올 들어 네 번째다.
26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중국 18기 5중전회에서 확정될 중국 경제발전 5년 청사진인 '13차5개년 규획'을 비롯한 각종 개혁안도 당분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다만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되긴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외국계 대형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돈풀기 효과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바클레이즈와 블랙록 등 기관에서 중국의 취약한 펀더멘털을 지적하며 당국 개입 효과가 중국 증시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고 25일 보도했다.
블랙록은 26일 개막하는 ′5중전회′에서도 여러 경제개혁 조치들이 발표되겠지만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로 펀더멘털 차원에서의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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