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일상적 소재와 동물로 따듯한 그림을 그려온 안윤모의 '물아일체(物我一體)'전이 서울 양재동 문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동물을 소재로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발랄하게 표현해온 안윤모는 이번 전시를 통해 '행복'이란 화두를 담아내고자 했다. 어느 사물이나 환경에 몰입됐을 때 느끼는 감정인 '물아일체'처럼 소소한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을 통해 관객이 자신만의 행복을 탐구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전시다.
그림에는 책, 커피, 연인, 나무 등의 소재와 함께 사람을 의인화한 부엉이가 등장한다. 푸른 들판 한가운데 놓인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는 부엉이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작가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 책, 사랑, 그리고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이 있다면 스스로 환경에 몰입되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책, 연인, 잔잔한 호수와 아름다운 나무와 들판이 가져다주는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의 소재들을 가지고 스스로 몰입되어 느낄 수 있는 그 최적의 경험들을 그림 속에 담으려 했다"고 설명한다. 전시는 내달 14일까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