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석당미술관, 개교 69주년 기념 ‘아시안 하이웨이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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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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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개국 52명 작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전

동아대 석당박물관 ‘아시안 하이웨이’기획전 포스터. [사진=동아대 석당미술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터키, 인도, 예맨, 팔레스타인, 쿠바 등 생소한 국가의 현대미술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동아대학교 석당미술관(관장 김현호)은 올해 개교 6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국제전을 기획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총 21개국 52명의 작가(외국작가 35명, 한국작가17명)가 참여해 회화, 입체, 영상, 설치 등 60여점 이상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대학미술관에서 이 같은 대규모 전시를 기획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에서 출발해 터키와 동유럽에 이르는 육로 고속도로를 모티브로 삼고 있는 ‘아시안 하이웨이’ 기획전은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중동, 서아시아, 동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도모해 색다른 현대판 실크로드를 만들어 냈다.

석당미술관은 이번 기획전에서 서구와 비서구로 나뉜 미술의 경계를 넘어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문화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여, 한국을 비롯한 비서구원 지역 현대미술의 다양한 주제와 역동적 표현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 대표작가로는 강지호, 김성헌, 김현정, 김혜림, 방정아, 박에스더, 박자현, 박찬걸, 성연주, 심경보, 오하나, 유리, 유은석, 최창임, 최재연, 홍준경, 한경희 작가가 참여한다.

석당미술관 김현호 관장은 “언어와 인종, 국경을 초월하는 예술 감상과 더불어 이국적인 세계를 체험 할 수 있는 국제전을 마련했다”며 “의식 있는 작가들의 교류전시를 통해서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전시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오픈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22일까지 석당미술관 제1,2관 전시실에서 약 한달 간 열릴 예정이다. 관람료 무료. 관련 문의는 석당미술관(051-200-874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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