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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SH공사 사장이 26일 SH공사 본사 1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수연 기자
서울시는 도시정책의 해외진출을 전담할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을 SH공사 내에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업단은 SH공사 사장 직속의 1단 2팀(해외사업기획팀, 해외사업팀)으로 구성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해외시장 파악 및 타깃도시 진출 전략 수립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사업 강화 △사업수주 및 민간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종합적 사업기획 및 상품화를 통한 해외진출 실행 등이다.
시는 사업단을 통해 교통, 상수도, 전자정부, 도시철도, 도시개발·주택 등 서울시 우수 정책이 실 사업화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구조를 조성하고 우수 정책 해외 진출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로도 연결되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동유럽권, 서남아시아권, 동아시아권의 중점 협력도시들을 대상으로 해외사업을 우선 추진하며 오는 11월 폴란드 카토비체 등 동유럽권 도시들을 대상으로 현지 정책공유 워크숍을 개최하고 서울시의 교통정책을 수출할 예정이다. 또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교통정책, 타이베이, 울란바토르 등 동아시아권의 도시정책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더불어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해외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 SH공사는 블라인드 캐피탈 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블라인드 캐피탈 콜은 투자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들간 투자금액을 약정하고 투자대상 발굴시 투자하는 방식이다.
김우진 SH공사 기획경영본부장은 "기존 해외부동산 펀드를 도시개발 방향으로 선회, 도시개발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라며 "안전장치 개념으로 펀드를 조성, SH공사는 이 같은 펀드를 바탕으로 민간기업에 사업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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