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잔존유 회수작업이 25일로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 연료탱크와 화물칸인 C, D 데크에서 유성혼합물 937㎘를 회수했으며 여기에는 유류 131.2㎘가 함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회수된 잔존유의 정확한 양은 육상의 폐기물업체에 옮겨져 처리과정을 거친 후 계량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 때는 잠수사가 접근할 수 있는 연료탱크에 선박유 171㎘가 담겨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
해수부 관계자는 "애초 추정치와 다르지만 잠수사들이 연료탱크 9개와 연료탱크에서 기름이 유출돼 흘러간 C, D 데크를 모두 확인해 잔존유를 전부 회수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잔존유 회수작업은 인양을 위한 1차 사전조사가 끝난 16일부터 시작됐다. 회수작업은 연료탱크 내 잔존유 상당수가 C, D 데크에 유출된 것이 확인되고 작업 중 세 차례 태풍 피항으로 예상보다 긴 약 40일이 걸렸다.
잔존유 회수작업과 함께 시작된 유실방지망 설치 작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해수부는 현장 작업선인 '달리하오'를 연내 철수하지 않고 유실방지망 설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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