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수율‧핸드셋 매출개선 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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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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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매출 2400~2600억원 전망…와이캅2 매출 가시화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서울반도체가 3‧4분기 수율 개선 및 핸드셋 부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26일 서울반도체는 올해 3‧4분기 잠정 연결 제무제표 기준 매출액 27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엽엉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7% 급등한 23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057% 증가한 192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PC, TV, 핸드셋을 포함한 IT분야 매출 중 핸드셋 매출이 대폭 성장해 이번 분기 서울반도체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일반 조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로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을수 서울반도체 IR담당 상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번 분기 수율이 전 분기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면서 "수율이 좋아지며 가격경쟁력이 생겼고, 고정비 역시 절감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4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 비중이 높은 서울반도체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상무는 "환율 10원이 오르면 20~30억원 가량 매출을 개선시킬 수 있다"면서 "3분기 환율 상승을 통해 40억원 정도 이익을 봤다"고 밝혔다.

4‧4분기 서울반도체는 이번 분기까진 아니지만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반도체 측은 4‧4분기 2400억원에서 2600억원 사이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9월 조명용으로 출시된 LED 와이캅2는 4‧4분기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와이캅 기술은 기존 LED 조명에서 프레임을 없애고, 형광체를 최소화시킨 기술이다. 그만큼 열 저항이 좋아 같은 전류가 흘러도 일반 LED 조명 대비 2배 밝기의 빛을 낼 수 있다.

기존 제품 대비 원가도 30% 가량 절감된다.

이 기술은 서울반도체가 2012년부터 IT‧자동차 쪽 조명에 적용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올해 9월부턴 조명용 제품을 출시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와이캅은 중국발 저가 LED 조명 공세에 맞설 혁신적인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와이캅 프로모션을 하고 나서 고객사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 회사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지만 이런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얼마나 낼 것이냐는 의문"이라면서 "중국 업체 역시 아직 구조조정이 끝나지 않아 당분간은 더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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