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26일 오후 1시48분(아프간 시간)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적어도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의 규모를 7.7로 발표했다가 7.5로 낮췄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아프간 북부 자름에서 남서쪽으로 45㎞ 떨어진 힌두쿠시 산악 지역으로 파키스탄 국경과 가깝다.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는 북동쪽으로 254㎞ 떨어졌다. 진원의 깊이는 212.5㎞로 비교적 깊은 편이다.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지진으로 아프간 뿐만 아니라 인근 파키스탄과 인도 북부 지역까지 피해가 이어졌다.
파키스탄 일간 돈(DAWN) 인터넷 판은 스와트, 바자우르 부족지역 등 파키스탄 여러 곳에서 건물이 무너져 최소한 1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스와트 지역의 사이두 샤리프 티칭 병원에는 19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페샤와르 레이디 리딩 병원에도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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