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일부 중국산과 국산 철근에서 '결함'이 발견돼 KS 인증이 취소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중국 T철강과 국내 H제강 등 2개 철강회사 철근에서 치명적 결함이 발견돼 KS인증을 박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회사에서 만든 철근은 무게를 견디는 힘을 뜻하는 중량과 휘는 정도를 나타내는 연신율이 기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가지 요소가 기준치에 미달했다는 것은 철근이 건물 하중이나 지진에 버티는 힘이 모자란다는 의미이다.
국내 업체인 H제강은 그러나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을 상대로 KS인증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의 허가를 얻어냈다. 중국 T철강도 조만간 법원에 KS인증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전망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시판품 조사를 벌여 철강제품에 대한 KS인증을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업체가 시중에 유통한 철근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국가기술표준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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