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현시한 대우조선 노조 위원장 긴급 담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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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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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26일 오후 대의원 회의를 개최해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회사에 대한 자금지원의 선행 요건으로 내건 노조 동의서가 제출 여부를 협의한 뒤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해 노조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시한 대우조선 노조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조합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보낸 회의 결과(긴급 담화문)를 통해 결과를 밝히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조합원들의 양보와 희생을 당부했다.

다음은 현 위원장이 보낸 담화문 전문이다.

노조간부 동지 여러분!

노동조합은 노사확약서 제출 관련 노조간부 동지들의 의견과 조합원 동지들의 의견, 대.내외적인 조건 등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심사숙고하여 상집회의를 통해 채권단에 동의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노조간부 동지여러분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 충분히 이해하지만 7000여 조합원, 아니 5만 전체구성원의 생존권을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동지여러분들의 염려와 걱정들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필요한 안전장치를 하나하나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라도 현장 구조조정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안에 대하여 저를 포함한 16대 집행부가 책임지고 해결하겠습니다.

노조간부 동지여러분!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굳건히 단결하여 힘차게 전진합시다. 그리고 동지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노동조합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현장 활동하시면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함께 문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 하였으면 합니다.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위원장 현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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