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오늘 시정연설…교과서 국정화 언급 주목

[사진제공=청와대]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2016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을 설명하고 기한 내 처리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정국 현안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대국민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청년고용 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 예산을 대폭 늘린 내년도 예산안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할 전망이다. 

청년 일자리 활성화의 중요성과 연계해 정부가 하반기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노동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하면서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과 민생 관련 법안들의 조속한 통과와 함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등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정연설에 앞서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의 회동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시정연설 직전 정의화 국회의장과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5부 요인과 함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티타임에 초청했다.

문 대표는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정연설 참여를 결정하면 티타임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국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게 된다. 현직 대통령이 3년 연속 직접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