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사이트(http://nland.kbstar.com)를 통해 10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난해 7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매매 가격이 4.52% 상승했다. 이는 2006년 24.11%의 상승률을 보인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다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에서는 강남구(5.74%), 서초구(5.30%), 강동구(5.41%)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강북에서는 성북구(6.15%), 노원구(4.4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대구의 경우 2013년 10.81%, 2014년 8.30%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이미 10.48% 올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남지역의 경우 재건축 이주 수요가 유입되면서 중소형 평형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북지역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크지 않아 매입 후 임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현재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0.50% 상승한 112.4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10개월 연속 올랐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매년 말 선정한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값이다.
이 지수는 인지도가 높고 주변 아파트 가격을 선도하는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으로, 시장의 선행성 지표 역할을 한다.
또한 현장 전문가인 공인중개사의 의견을 반영한 지표인 'KB부동산 전망지수'도 전국이 기준지수(100)를 상회하는 114.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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