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참석…‘침묵시위’로 항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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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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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들[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이를 추인키로 했다.

애초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참여하기로 한 야권은 2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나선 정부의 ‘비밀 태스크포스(TF)’ 의혹이 정국을 강타하자, 보이콧 카드를 검토했다. 하지만 내부에선 ‘국정 발목잡기’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동안 ‘침묵시위’를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항의 표시를 전달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한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경청 의미보다는 침묵시위 개념”이라고 말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고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 씨와 유신시대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사형장을 둘러본 후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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