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이 국내 부동산시장 호조에 올해 3분기 실적 안정세를 이어갔다.
대우건설은 올 3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별도 기준) 매출 2조6021억원, 영업이익 1209억원, 당기순이익 32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부동산시장 호조에 힘입은 주택부문 매출 및 수익률 증가와 높은 아프리카 거점시장 비중, 공종다변화 노력 가시화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2조602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844억원) 대비 0.7% 증가했다. 주택사업 호조로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조8161억원을 기록했고, 해외 매출은 7860억원으로 같은 기간 7.4%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1%, 1326%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639억원에서 2분기 924억원, 3분기 120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등 직접 토지를 매입해 분양하는 자체사업장을 바탕으로 주택부문이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3분기 누적 매출 7조3123억원으로 연간매출목표(10조365억원)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2조207억원) 대비 170% 증가한 5조4605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수주액이 11조3859억원으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겼다.
이 가운데 주택·건축 분야 2조6148억원을 비롯해 국내에서만 8조3106억원을 수주했다. 해외에서는 2조원이 넘는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해 약 12조원의 해외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올해 수주목표액인 12조5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말까지 업계 최대인 4만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고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사업성이 양호한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할 것"이라며 "진행 중인 공사 클레임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4분기 실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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