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에서 자전거도로가 연이어 정비되면서 동그라미 두 개의 행복이 실현되고 있다.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최근 9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하천변 산책로정비를 추진함과 동시에 대로변의 자전거길을 포함한 인도에 대해서도 잇따라 재정비를 실시, 시민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경수대로 신기사거리∼비산교(서울방향) 2.3km와 안양로 석수현대아파트∼석수체육공원 1.2km 등 3.5km로다.
이 곳은 건설된 지 오래돼 노면이 고르지 않은 상태였지만 지금은 조성당시보다 훨씬 깔끔해진 모습이다.
새롭게 조성된 경수대로 구간은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당초 안쪽으로 나있던 자전거도로를 대로변 쪽으로 옮겨 인도와 자리바꿈 했다. 이 구간 자전거도로는 짙은 붉은 색상 아스콘과 중앙실선으로 잘 조성돼 있으며, 인도는 디자인블럭으로 깔렸다.
특히 대로와 자전거도로를 구분 짖는 데드스페이스(가로수 하부 유휴공간)에는 사철나무, 자산홍, 화살나무, 화양목 등의 수목을 식재해 사계절 노색의 감성이 깃들게 했다.
시는 안양로 1.2km구간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보탬으로써 노후하고 파손된 우중충한 모습이 자취를 감춘 상태다.
한편 이 시장은 “시가 재정비 조성하는 대로변 자전거도로는 안양천과 학의천변 산책로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레포츠로 각광받는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해 정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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